휴일이라고 엄니가 집에 놀러오셨다.

점심으로 비빔국수를 해먹고
느긋한 휴일을 위해 후식으로 차도 한잔 마신다.
그리고 드디어 시작되는 맞선 이야기

- 아직도 거절 안했어? 절대 생각없다고 했잖아
- 상대쪽에선 벌써 궁합도 봤나본데 거절하면 예의가 아니잖아
- 결혼 의사가 없는데 선자리에 나가는거 자체가 예의가 아니야
- 당장에 하라는것도 아니고 일단 만나보고 맘에들면 연애부터 해
- 이소리 듣기 싫어서 따로 나와 사는건데 쫒아다니면서 선 이야기야?
- 그러니까 잔소리 듣기 싫으면 눈 딱감고 한번 나가면 되잖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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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대체 생년월일은 언제 또 넘어간거냐
그래 이제 나도 막장이다.

- 엄마 자꾸 그러면 그자리 나가서 나 꼬장부린다. 다신 선보란 소리 못하게
- 어이구, 이걸 그냥

이런 실갱이는 남의 집 이야기인줄만 알고 살았던 내가 한심하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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