관계의 이유

feel 2006. 9. 23. 03:39
여기 연인이라 부를수 없는 남녀가 있다.

몇번의 아픔을 겪으면서 이기적이 된 두사람은
연애의 장점만 수용하고 단점은 눈에 띄지 않게 잘 묻어두었다.

만남을 기다리지만, 설레임은 없다.
서로에게 냈던 생채기는 이제 아물었고 남아있는 흉터에 대해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눈다.


어떤 화두로도 대화가 대는 상대는 흔치 않다.
그래서 그가 더 이상 내 애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너무 아쉽다.
그렇지만 감정이 다시 엮였다가 파국으로 치닫는건 원치 않을 뿐더러
이 이기적인 관계는 너무나 달콤해서 깨고 싶지 않다.

말도 안되는 관계를 유지할수 밖에 없는 이유

설정

트랙백
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