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람 잘 날 없어라

feel 2006. 6. 20. 02:11
바람 잘 날 없어라
내 생의 길에
온 둥치가 흔들리고
뿌리마다 사무치고

아--
언제나 그치나.
한고비 넘으면 또 한고비
너무 힘들다
너무 아프다
이렇게 살아야 하나
이렇게 싸워야 하나


바람 잘 날 없어라
울지마. 살아있다는 것이다.
오늘 이 아픔 속에 외로움 속에

푸르게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다.

_박노해


#
살아있다.
푸르게 내가 살아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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